CJ투자증권은 12일 쌍용차에 대해 최근 경유가 급등으로 턴어라운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경유가 급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턴어라운드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올해 판매대수 전망치를 12만8830대(CKD 포함)에서 10만345대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3조4802억5000만원과 906억6000만원에서 2조8907억9000만원과 33억100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2분기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부터는 체어맨W의 증산이 이뤄지고 CKD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세단 출시와 CKD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0년이나 돼야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2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경유가 급등으로 디젤차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가도 이미 과매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