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가 많은 건설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씨티그룹은 11일 "한국 정부가 미분양 주택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경기가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GS건설 등 해외 수주 비중이 높은 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는 "올 2월부터 국내 건설 수주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4월 주문량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고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3만가구를 넘어섰다"며 "쇠고기 정국이 마무리되지 않는 한 정부의 건설 대책은 불확실성이 높아 현실화되기까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해외 건설 비중이 높은 유망주로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꼽고 '매수' 추천했다.

씨티그룹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GS건설 24만원을 비롯해 현대건설 11만6000원,삼성엔지니어링 13만3500원 등이다.

크레디트스위스도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미분양 아파트에만 해당하는 등 미봉책에 그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국내 건설업종에 대해 '시장수익률' 의견을 내놨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