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주요 제품 단가하락으로 2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450원(1%) 내린 4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전제품에 대한 단가하락 영향으로 당초 예상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313억원으로 종전의 대신증권 추정치대비 37.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올 2분기 실적 부진과 이익모멘텀 약화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 이후에 전통적인 IT 수요 증가 및 FC-BGA, LED 출하량 증가에 따른 이익모멘텀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