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비법의 공개로 논란이 됐던 KBS 2TV '스펀지2.0'이 마술 공개 코너를 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간 마술 공개 코너는 마술사들의 생계 위협 등으로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의 공식사과 요구와 방송중단 요청이 계속 있어 왔던 터였다.

사단법인 한국마술협회(이사장 정은선ㆍ이하 마술협회)는 지난 2일 "'스펀지 2.0'에 출연해 물의를 일으킨 최현우를 제명조치 했으며 그가 다니던 동부산대 매직엔터테인먼트과에도 징계를 요청해 결국 자퇴 처리 됐다. 그가 소속된 마술업체인 M사에도 요청해 회사로부터 퇴출됐다"고 밝혀 사태의 심각성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는 '스펀지 2.0' 측과 폐지 결정에 합의한 통화 내용 전문을 학회 카페에 올렸다.

전문에 의하며 담당PD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마술인 여러분에게 피해를 준 것을 사과한다. 오전에 제작진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마술코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처음 제작의도는 그렇지 않았으나, 진행하면서 변질되었다. 많은 마술인 여러분들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스펀지2.0'의 마술 공개 코너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