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을소나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연기자 김소연이 그간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월화드라마 <식객>(극본 박후정, 연출 최종수) 제작발표회에서 김소연은 “사실 갑작스레 캐스팅돼 지난 9개월 동안 정신없이 촬영하다보니 오랜만에 컴백이라는 점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막상 어젯밤 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돼 컴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소연은 “그동안 일거리가 없어 활동을 안했다”면서 그간의 생활에 대해 농담을 일관하던 중 “사실 열심히 했던 작품도 안되고 그런 점들이 쌓여 슬럼프도 오고 매너리즘도 빠져 공백기가 길었던 것 같다”고 깜짝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김소연은 “그동안 뾰족하다는 이미지가 강해 불만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백기를 지나면서 보다 둥글해진 나의 성격을 보고 많은 점을 느꼈다”면서 “하늘이 준 기회라 생각하고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너무 설레고 긴장된다”라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식객>은 허영만 원작의 ‘식객’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김소연은 오숙수(최불암)의 비서 ‘주희’ 역을 맡았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