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가 주식대차거래 정보를 취합해 이르면 올 7월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 기조연설에서 "주식대차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개인투자자와 기관 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박광철 금감원 부원장은 현재 중개기관별로 따로 제공되고 있는 대차거래의 종목별 체결·상환·잔액 수량·금액，투자주체별 거래내역 등의 정보를 증권업협회가 취합해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중 관련 업계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올 3분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의 연계방안도 구상 중이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되사서 갚는 거래로，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증권사 등이 대차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의 중개 비중이 79%로 가장 높다.

올 들어 대차거래 체결 규모는 5월까지 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급증했다.

김 원장은 또 채권평가사의 채권평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펀드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채권가격의 공정한 평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평가의 적정성과 유용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o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