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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섭 "全大 이달 중순으로 앞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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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절차·방법도 논의해야"
    정몽준측 "합의추대하려는 거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9일 '조기 전당대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를 6월 중순쯤으로 최대한 빨리 앞당겨 했으면 좋겠다"고 전격 제안했다.

    그는 "새출발하는 데 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대통령과 함께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당·정·청이 비슷한 시점에서 모두 인적쇄신을 해 출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당·정·청이 삼위일체가 돼 원활하게 국정을 조율해 나가자"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이어 "7·3 전대를 앞두고 합동연설회를 7∼8회가량 하게 될 텐데 구태의연하게 대규모 합동연설회를 할 게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합동연설회를 권역별로 하지 않고 1∼2번으로 줄이면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선 선관위는 이날부터 후보자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모아진 의견을 최대한 빨리 최고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오는 20일께 전대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가 조기 전대를 제안한 건 정부 및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함께 당도 차기 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함으로써 조속히 쇠고기 정국에서 벗어나겠다는 '국면전환용 카드'로 보인다.

    예비주자들은 이해득실에 따라 입장차이를 보였다.

    관리형 대표를 주창한 박희태 전 의원은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시국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정서에 맞춰야 한다"며 "시기뿐 아니라 절차와 방법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전 의원은 "이럴 때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합의추대 쪽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명실상부한 대표'를 내건 정몽준 최고위원은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곳인데 행정부가 잘못했다고 의회가 책임질 필요가 있는가.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지 모르겠다"며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합동연설회를 줄이자는 건 사실상 합의추대를 하자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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