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방영예정인 SBS '바람의 화원' 박신양의 스틸 사진이 첫 공개됐다.

최근 남장여자를 한 신윤복의 모습으로 분한 문근영의 스틸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단원 김홍도로 변신한 박신양의 촬영 스틸 사진이 첫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지난 달 말, 전북 부안의 직소폭포에서 촬영된 이 스틸 신은 박신양이(김홍도) ‘바람의 화원’1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헝클어진 상투머리와 검댕이 칠해진 얼굴에 화구통을 맨 박신양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이날 촬영에서 박신양은 극중 호랑이 그림을 그리다 호랑이에게 쫓겨 도망치다가 낭떠러지까지 몰리는 상황을 연기 했는데 도망치는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낭떠러지 코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됐다.

다행히도 찰과상으로 끝났지만 하마터면 수십 미터 높이의 절벽위에서 떨어질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제작사측은 “호랑이는 CG 작업으로 처리되는 것이었는데도 박신양씨는 호랑이에게 쫓기는 긴박한 상황을 실제처럼 연기하기 위해 몰입하다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이런 위험천만했던 상황 속에서도 ‘스릴 있어 재밌었다.’고 위트 있게 넘기며 오히려 스태프들을 안심시키는 여유를 잃지 않았던 박신양의 프로 정신에 칭찬했다”고 전했다.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 작품으로, 이 작품에서 그는 오로지 그림 밖에 모르는 외로운 조선시대 천재화가 김홍도 역을 맡아 신윤복 역의 문근영과 호흡을 맞춘다.

'쩐의 전쟁' 이후 1년 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박신양이 이번에는 어떠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