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호남지점의 김금희 팀장(43)은 3년 연속 보험왕에 오른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16억원의 보험계약 실적과 약 3억원의 연소득을 올린 김 팀장은 대학졸업 후 제일화재 설계사로 사회생활을 해 17년간 발로 뛰는 영업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최근 5년 동안 김 팀장은 지역 내 공단 대표들을 철저히 관리하며 소개받은 고객들로부터 연간 1억원의 신계약도 이뤄냈다.

긍적적인 자세로 회사 영업조직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팀장은 16년 전 첫급여 3만8000원을 받던 날 '딱 1년만 모든 것을 걸어본 다음 그래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미련없이 다른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다.

그후 1년 동안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발이 다 닳도록 뛰어다녔다.

보험에 대한 상품 지식을 쌓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고객에게 상품의 하나부터 열까지 빠짐없이 설명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6개월이 지나면서 노력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급여가 30배나 뛰었고 사람들의 시선도 조금씩 달라졌다.

그는 보험설계사를 평생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하고 16년간 보험의 길을 걸었다.

김 팀장은 "저를 믿고 제일화재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12명의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면서 "신입사원들을 채용하고 교육하면서 경쟁심도 생겨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극받아 더욱 힘을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16년 동안 단 한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면서 "내 인생을 지탱한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