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말 그대로 급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 이상 떨어졌는데요, 낙폭은 나스닥이나 S&P500 지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유가가 10달러 이상 급등한데다 실업률까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는 충격이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4포인트 떨어진 12,209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포인트 내린 247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43포인트 내린 1360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5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실업률이었는데요, 실업률이 5.5%로 4년동안 최고치로 나타나면서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내리막이었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하루만에 10달러 이상 급등했습니다. 지난 주 초 122달러대로 하락했던 유가는 이틀만에 무려 16달러 이상이 올랐는데요, 14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을 나타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심리를 급랭시켰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들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보험업체 AIG가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AIG는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SEC)로부터 서브프라임 관련 상품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6.8% 떨어졌습니다. 유가 상승과 함께 실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GM도 4.7%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였는데요, 항공주들도 유가 급등 여파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와 컨티넨탈항공은 8.7%씩 하락했고,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은 각각 7.8%와 14.5% 떨어졌습니다. 소비관련주와 금융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적이 호전되며 주가가 올랐던 월마트도 2.4% 떨어졌고, 베스트바이는 월마트와의 경쟁으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받으면서 6.6% 하락했습니다. 금융주들도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받았는데요, UBS와 크레딧스위스가 5.9%와 3.1%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도 4.7% 이상씩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내림세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반도체업체인 내셔널 세미컨덕터(NSM)와 ASM인터내셔널은 주가가 올랐는데요, 내셔널 세미컨덕터는는 월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분기 실적으로 4.7% 올랐습니다. 또 ASM인터내셔널은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로부터 2군데 사업분야를 인수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을 하면서 주가가 8.8% 올랐습니다. 앵커> 금 가격도 많이 올랐죠? 유가와 상품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와 1개월 안에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 고조가 매수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달러75센트 오른 138달러5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 역시 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로 크게 올랐습니다. 온스당 23달러50센트 오른 89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달러가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유로 대비 달러환율은 1.84센트 상승한 1달러57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