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이 소리 없는 상승세로 올 들어 최고가에 올랐다.

영업 흑자 전환에다 자회사를 합병키로 한 결정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모습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지난 주말 4.47% 오른 4440원에 거래를 마치며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지난달 28일 자회사 유니코스를 흡수합병키로 한 점이 꼽힌다.

유니코스는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의 둘째 아들인 임진욱씨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업체로 '피에르 가르뎅'이란 브랜드를 갖고 있다.

영업적자에 시달리다가 올 들어 흑자로 전환한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03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올 1분기에 4100만원 흑자를 냈다.

주요 주주가 바뀐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05년부터 매수를 시작해 14.7%를 보유했던 NH투자증권이 한 달 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HS홀딩스에 지분을 전량 넘겼다.

HS홀딩스는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 참여로 신고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