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업계 9ㆍ11이후 최악 경영난…컨티넨탈항공도 3천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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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업계가 유가 급등으로 2001년 9·11테러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미국 4위 항공사인 콘티넨털항공은 여름 성수기 이후 전체 직원의 6.6%인 3000명을 정리해고하고 미 국내선 운항편수를 약 18%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콘티넨털항공은 또 유류 소비가 많은 노후화된 항공기 67대를 연말까지 폐기 처분하고,보유 항공기도 현재의 375대에서 344대로 8% 줄이기로 했다.
이 회사의 래리 켈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유 가격이 전년 대비 약 75% 올라 올해 유류비가 작년보다 23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항공업계는 현재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미국 2위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은 고유가 부담을 견디지 못해 2004년 설립했던 저가 항공 계열사인 테드(Ted)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직원 1100명을 감원하고 비행기 70대의 운행을 중단하는 등 긴축 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글렌 틸튼 UA 회장은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에선 항공산업 전체가 단호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비용 절감과 함께 이익 증대를 위해 항공요금 추가 인상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당초 계획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3000여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주요 항공사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미국 4위 항공사인 콘티넨털항공은 여름 성수기 이후 전체 직원의 6.6%인 3000명을 정리해고하고 미 국내선 운항편수를 약 18%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콘티넨털항공은 또 유류 소비가 많은 노후화된 항공기 67대를 연말까지 폐기 처분하고,보유 항공기도 현재의 375대에서 344대로 8% 줄이기로 했다.
이 회사의 래리 켈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유 가격이 전년 대비 약 75% 올라 올해 유류비가 작년보다 23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항공업계는 현재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미국 2위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은 고유가 부담을 견디지 못해 2004년 설립했던 저가 항공 계열사인 테드(Ted)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직원 1100명을 감원하고 비행기 70대의 운행을 중단하는 등 긴축 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글렌 틸튼 UA 회장은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에선 항공산업 전체가 단호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비용 절감과 함께 이익 증대를 위해 항공요금 추가 인상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당초 계획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3000여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