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株, '천당'에서 '지옥'으로 급전직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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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株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추진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대운하 정면돌파'론을 앞세운 국토해양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난 2일 일제히 급등했던 대운하 관련주들이 하룻만에 장마감 이후 '일단 보류'로 청와대 방침이 바뀌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3일 이화공영이 전날보다 3000원(14.93%) 내린 1만7100원에 장을 마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특수건설도 2250원(14.71%) 내린 1만3050원까지 급락했다.
홈센타도 14.96% 떨어진 4065원에 마감했고, 삼호개발과 삼목정공도 13% 초반때까지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주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한 밀실추진 비판에 정면돌파하기로 방향을 선회한다고 밝혔었다.
국토해양부가 대운하 사업 검토를 위해 만든 임시조직인 대운하사업준비단의 정내삼 단장이 지난 1일 한국방송(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대운하 준비상황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러한 고위 당국자의 발언 영향으로 대운하 관련주들은 지난 2일 수직상승했었다. 정부가 사업추진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사업조기 추진에 따른 수혜가 점쳐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하룻만인 지난 2일 오후 청와대가 '일단 보류'방침을 정하고 정부 내 논의를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청와대의 대운하 논의 중단 방침은 이른바 '쇠고기 파동'으로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운하 논란까지 추가될 경우 새 정부 초기 국정혼란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테마주들은 실질적인 이익모멘텀이나 펀더멘털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수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판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대운하 정면돌파'론을 앞세운 국토해양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난 2일 일제히 급등했던 대운하 관련주들이 하룻만에 장마감 이후 '일단 보류'로 청와대 방침이 바뀌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3일 이화공영이 전날보다 3000원(14.93%) 내린 1만7100원에 장을 마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특수건설도 2250원(14.71%) 내린 1만3050원까지 급락했다.
홈센타도 14.96% 떨어진 4065원에 마감했고, 삼호개발과 삼목정공도 13% 초반때까지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주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한 밀실추진 비판에 정면돌파하기로 방향을 선회한다고 밝혔었다.
국토해양부가 대운하 사업 검토를 위해 만든 임시조직인 대운하사업준비단의 정내삼 단장이 지난 1일 한국방송(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대운하 준비상황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러한 고위 당국자의 발언 영향으로 대운하 관련주들은 지난 2일 수직상승했었다. 정부가 사업추진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사업조기 추진에 따른 수혜가 점쳐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하룻만인 지난 2일 오후 청와대가 '일단 보류'방침을 정하고 정부 내 논의를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청와대의 대운하 논의 중단 방침은 이른바 '쇠고기 파동'으로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운하 논란까지 추가될 경우 새 정부 초기 국정혼란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테마주들은 실질적인 이익모멘텀이나 펀더멘털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수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판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