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우증권은 월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6월 증시가 전반적으로 전약후강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 전망치는 1750~1930P로 제시.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하단 범위인 1750P가 현 주가수준보다 조정폭이 크다고 인식될 수 있지만 1800선의 지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단목표 1930P는 5월 고점이었던 1900P의 돌파가 가능하다는 의미.

이 연구원은 "유가가 아직 불확실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 변동성이 줄고 하향 안정화되는 환경이 마련될 경우 2분기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욱 탄력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는 주가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차익실현 욕구를 제한할 것으로 기대.

다만 그는 6월 중순 발표되는 미국 주요 금융 기관들의 분기 실적과 FOMC 회의를 주목해야할 변수로 지적했다.

한편 이 증권사는 2분기 실적 증가를 주도하는 역할은 여전히 수출관련 업종이 할 것으로 내다보고, IT와 조선, 자동차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월 초 전반전에는 IT와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재 섹터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의 '체력 비축'을 시도하고, 후반전에 수익률 '골'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권고.

매크로 환경에 따른 모멘텀 플레이에서는 중후반 이후의 유가 하락 가능성을 기대하고, 유가와 가장 민감도가 높은 항공 업종의 타이밍 매수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