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원경이 라디오 방송에서 개에 대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양원경은 지난 28일 KBS 라디오 '행복한 아침 왕영은, 이상우 입니다'에 출연해 청취자 사연중에 "개를 좋아하는 큰 형님이 제삿날 강아지 두 마리를 시댁에 데리고 오는 게 싫다"는 내용에 대해서 '개를 죽이는 방법(?)'에 대해 말을 했다.

양원경은 라디오 방송에서 의무경찰 시절 시위진압에 나갔다가 유기견을 키우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제가 해보니까 옥상에서 개를 떨어뜨리는 것은 확률상 살아날 수도 있으니까, 개에게는 닭 뼈가 직방이다"라며 말했다.

이어 양원경은 "요즘 AI로 닭 소비가 많이 줄었다고 하찮아요. 양념 통닭을 시켜서 살코기는 먹고 뼈를 개에게 주세요"며 말했다.

이에 DJ 왕영은은 "지금 양원경씨가 한 발언은 구속감이 될 수 있어요"라며 "애완견협회나 동물보호협회 등에서 가만히 있지 안을 겁니다"라고 지적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그제서야 양원경은 "이 얘기 업었던 것으로 해줘요. 웃기려고 그랬던 거지. 요즘 무서운 단체들이 너무 많아. 협회가 왜 이리 많은 거야?"라며 말했다.

그러나 이미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던 청취자들의 원성을 샀으며 게시판에는 "양원경씨 당신딸들한테도 그런식으로 교육하셨나요?" "아무리 말못하는 동물이지만, 엄연히 생명체인데 국민을 상대로하는 방송에서 그런 살인방법을 가르치다니" "개념과 양식없는 방송‥ 제대로 사과하세요"라며 양원경의 발언에 비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