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쌀 개방 이후 국내 쌀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웰빙 바람을 타고 양보다 질을 따지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쌀 소비는 곤두박질쳤다.

쌀이 넘쳐나는 와중에 수입쌀까지 수입되면서 쌀 시장은 말 그대로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1800여개의 쌀브랜드가 난무하고 있지만 그 중 전북 군산시 브랜드 '철새도래지쌀'은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수출 1호쌀'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철새도래지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국에 52.5t을 수출하며 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국내 농업이 해외 쌀시장을 역으로 개척해 냈다는 상징성을 보여줬다.

또 러시아(101t),아랍에미리트(1.8t) 등에도 수출하고 있으며 대만과 영국 등과도 신규 수출을 위한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쌀은 무기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생산된 쌀이라 영양분이 많고 밥맛이 좋다.

철저한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돼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농가와 군산시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