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하며 변덕을 부렸지만 개인이 비교적 잘 방어했다.

3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일대비 0.75P(0.32%) 오른 237.35P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미 뉴욕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사흘째 올랐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가 장중 이론가를 오르내리며 불안함을 보이자 최저 235.40P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베이시스가 회복되자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막판에 힘이 딸려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상태) 수치인 -0.11을 기록, 이론가보다 낮은 수치로 마감했다. 지난 3월31일 이후 첫 백워데이션이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을 2347계약 순매도했다. 기관도 384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976계약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이 비교적 소강상태를 보인 덕분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19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비차익거래는 3164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5만5190계약으로 전날에 비해 약 1만4000계약이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1504계약으로 전날보다 641계약이 줄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