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 저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장수영(58세)입니다.

배우자는 55세로 전업주부이며,대학졸업 후 직장에 다니는 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한 결과 재산은 시가 30억원인 부동산과 정기예금 및 펀드가 5억원 정도이고,개인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매달 약 10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최근 신문에서 보험을 통해 세금을 절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A ] 보험에 대한 상속 및 증여세는 보험계약자,피보험자,수익자를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 과세 여부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본인이고 수익자가 자녀인 경우,사망보험금에 대해서는 상속세가,만기보험금은 증여세가 과세됩니다.

또 보험계약자가 배우자,피보험자는 본인,수익자가 자녀인 경우에도 사망보험금과 만기보험금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됩니다.

하지만 보험계약자와 수익자가 같을 경우에는 다릅니다.

보험계약자와 수익자가 자녀이고 본인이 피보험자일 경우,사망보험금은 상속세 및 증여세의 과세 대상이 아니며 만기보험금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속 및 증여세를 절세하기 위한 보험계약 구조는 보험계약자 및 수익자가 동일해야 합니다.

다만 보험료를 내는 계약자의 경제적 능력이 검증되어야 하는데 고객별로 처한 상황이 달라 전문가와의 개별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상속 및 증여세를 절세하기 위해 장수영님에게 적합한 보험상품 및 계약 관계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큰딸을 계약자와 수익자로 하고 본인은 피보험자로 하여 종신보험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본인 사망 후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상속세 과세대상이 아니며,상속이 개시되면 다른 상속재산에 대한 납부재원으로 활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큰딸을 계약자,피보험자 및 수익자로 하여 연금,VUL 등 저축성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축성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험료는 큰 딸의 세후소득 범위 이내로 납입해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배우자에 대한 증여세 면제 범위가 6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정기예금 및 펀드의 일부분을 배우자에게 증여하신 후 배우자를 계약자,피보험자 및 수익자로 한 연금보험 가입도 권해드립니다.

배우자에게 6억원 이하로 증여하면 증여세가 면제되며,본인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에게 종신 또는 미리 정한 기간 동안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해 드립니다.

이 경우 본인의 상속재산도 감소되어 상속세도 절세할 수 있습니다.

< 양도성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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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창업해 열정적으로 영업한 결과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비해 창업환경과 소비 트렌드,주변 여건 등이 많이 변했습니다.

장사를 그만두고 조리학교를 졸업하고 조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재창업에 도움이 되겠지만 1년여간의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주변 상권 특성이나 건물 시설,투자 여력 등을 감안하면 의뢰인이 고려한 추어탕이나 보양탕 복어요리 등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것은 제약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시설 개보수에 많은 비용이 드는데다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아 위험 부담이 큽니다.

기존 시설은 전반적으로 선술집 형태의 컨셉트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메뉴가 도입돼야 합니다.

구이전문점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메뉴를 새로 개발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우선적으로 주꾸미구이나 매운소스를 곁들인 롤삼겹살 구이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스로스터를 착화식 무연장치나 연탄구이로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지 않고 비교적 상권이 오래된 지역에서는 푸짐하면서도 간이 센 메뉴일수록 호응도가 높습니다.

이런 점에서 주꾸미와 삼겹살은 대중성도 있고 객단가는 낮지만 추가 주문과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의뢰인의 요리 실력을 활용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양념 소스를 개발해 내놓으면 더욱 좋습니다.

의뢰인의 인건비나 동업 형태의 창업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보다 다소 높은 하루 50만원,월 15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홍보와 맛,서비스의 개선을 시도해야 합니다.

입지적으로 소비층이 열악하기 때문에 영업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길게 잡은 것은 적절한 판단입니다.

입지적 특성을 고려하면 점심에는 상인들과 일부 직장인,저녁에는 가족 단위,심야 시간에는 젊은 층 위주로 고객층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대에 따라 다른 고객들의 특성에 맞춰 메뉴를 추가로 개발해야 합니다.

점심 메뉴로는 4000원대의 부대찌개나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 등이 적당합니다.

떨어지는 가시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면을 접이식 문으로 바꾸는 게 필요합니다.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분할된 유리면을 일체형으로 전환해 개방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새로 개점할 경우 고객이 맛을 접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전단지 배포,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개설 등은 기본입니다.

최소한 개점하기 일주일 전부터 전단과 일인분 무료 시식권 등을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개점 당일에는 무료 행사 등을 과감히 벌이는 게 좋습니다.

정리=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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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 답십리 사거리 시장 안쪽, 유동인구 적은 토박이 상권


의뢰인의 점포는 답십리극장이 있던 답십리사거리 시장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답십리 일대는 서울에서 교통여건이 매우 불리한 지역으로,인구의 유출입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른바 '토박이'들이 많기 때문에 상권도 보수적인 특성이 강합니다.

인근 장안동 일대는 1만여 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상권 자체가 급격히 변한 반면 답십리 일대는 SK아파트와 청솔우성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아파트 비율이 30%대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까지 노후된 일반 주택이 밀집해 있습니다.

인구 구성면에서는 30~40대가 3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자녀의 연령층이 10대 미만과 청소년층이 많기 때문에 교육 관련 업종과 생활 밀착형인 판매업,외식업이 비교적 활발한 상권입니다.

의뢰인의 점포가 소재한 청솔우성아파트 주변은 1980~90년대에 조성된 상가가 대부분인 노령화된 상권입니다.

또 임대아파트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지 않고 아파트 문화보다는 일반 주택가의 보수적인 소비문화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생계형 소비 비중이 높습니다.

아파트 부근이지만 반대편 답십리 1동과 4동에서 찾는 고객 비중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점입니다.

또 답십리사거리가 아직까지 젊은 층을 많이 모이게 하는 기능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단가)가 낮은 아이템들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걸림돌 ‥ 인근 상점 10시 되면 문닫아, 주변 컴컴해 심야영업 곤란


무엇보다 점포의 입지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대로변에서 보이지 않고 유입 도로도 비좁아 쉽게 스쳐 지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청솔우성아파트 주민의 지름길로 이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통행을 위한 흐름이지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동선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집객 기능을 하던 재래시장도 영업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상인들이 문을 닫아 캄캄해 지는 것도 심야영업을 어렵게 합니다.

또 상권의 소비 수준이 낮기 때문에 박리다매식 아이템 말고는 뾰족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보다 나은 입지 조건이나 환경을 갖춘 저가형 선술집 프랜차이즈나 숯불구이점 등 경쟁 점포들이 인근에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의뢰인의 점포는 가스불을 사용하고 전형적인 선술집 형태의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설 변경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는 한 업종 변경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전에 영업하던 중년 부부가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고객들에게는 다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 것도 재창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업종 선택과 홍보를 위해 필요한 주고객층 설정도 애매합니다.

거리상으로는 아파트 주민을 주고객층으로 삼아야 하는 데 상권 특성상 젊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지 않고는 성공을 장담하기 힘듭니다.

가족 외식형이 좋을지,트렌디한 선술집 형태로 개선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