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일지매’(극본 최란, 연출 이용석, 제작 초록뱀미디어)의 5월 29일 방송분에서도 전날에 이은 이준기의 연기투혼이 이어지며 4회 시청률이 19.9%(AGB닐슨 전국)를 기록하며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20.3%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MBC '스포트라이트‘와 KBS ’태양의 여자‘는 각각 11.4%와 7.7%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전날방송보다 뒤떨어졌거나 혹은 거의 변함없었다. 이로써 수목드라마 경쟁구도는 1강 2약으로 정리가 될 조짐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투견장에서 벌어진 용이(이준기)와 시후(박시후)의실전을 방불케 하는 싸움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다. 시후는 다 이긴 경기에서 자신의 아버지 쇠돌의 손목을 언급하는 용이에게 그제서야 정체를 알고는 경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와중에 박시후는 실제로 10여년간 다져온 탄탄한 몸매를 선보였다.

이어 변식부자의 농간으로 손목이 잘릴뻔한 쇠돌(이문식)이 대신 이빨을 뽑히는 장면도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문식은 이 장면을 위해 실제로 생니를 뽑는 연기투혼을 발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덧 기억이 되살아나 13년 전을 회상하던 용이가 돌아온 기억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슬퍼하던 모습, 이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매화나무아래서 흐느끼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은 “이준기의 우는 연기를 보면서 같이 울뻔했다”는 소감들을 올려놓기도 했다.

한편, ‘일지매’는 그 인기를 반영하듯 방송시간 내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일지매’ ‘이준기’ ‘일지매 한효주’ ‘박시후’ 등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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