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유로 2008 개막 10일을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차량을 전달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한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자동차부문 독점 후원사다.

현대·기아차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힌윌(Hinwil) 자동차 성능시험장에서 유로 2008 대회 조직위원장 마틴 캘런(Martin Kallen), 유럽축구연맹(UEFA) 마케팅 본부장 필립 마그레프(Philippe Margraff)과 유럽 기자단 50여명 및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공식차량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에 각각 265대의 공식 차량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그랜저 39대를 비롯해 i30 70대, 쏘나타 8대, 싼타페 14대, 스타렉스 134대를, 기아차는 오피러스 26대, 씨드 70대, 카렌스 34대, 쏘렌토 34대, 카니발 101대를 전달하게 된다.

이로써 총 530대의 현대·기아 차량이 미쉘 플라티니(Michel Platini) UEFA 회장 및 마틴 캘런 대회 조직위원장 등 유럽 각계각층의 VIP들에 의해 사용되며 유로대회 기간 동안 기자단, VIP 및 오피니언 리더가 현대·기아차를 직접 이용, 품질 경쟁력과 향상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16개 본선 진출국 대표팀이 사용하게 되는 팀 버스를 비롯해, 각국 기자단, 대회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수송을 위한 버스도 지원한다.

현대차 안건희 서유럽 법인장은 “국가, 인종을 뛰어넘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축구를 통해 현대차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 유로2008은 현대차가 세번째로 후원하게 되는 유럽 축구 챔피언십인 만큼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극대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