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한솔제지에 대해 "환율 상승과 판가 인상 효과로 올 2분기에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2분기 매출액은 당초 예상한 전년동기대비 14.4%의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판가 인상 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과 5월 현재까지의 원/달러 평균환율은 각각 986원/달러, 1049원/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6.1%와 13% 상승하면서 수출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는 것.

또 인쇄용지와 산업용지의 현재 판매가는 올 3월말 대비 각각 2%와 1.5%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20%와 27.5% 증가한 수치라고 윤 연구원은 전했다.

올해 한솔제지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2376억원, 영업이익 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와 79.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연간 실적 전망은 원/달러 연평균 환율 970원을 가정한 수치이며, 원/달러 환율 전망치가 추후 상향 조정되면 연간 영업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