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공석 중인 산업은행의 후임 총재 윤곽이 잡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산업은행 후임 총재로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가 유력하다구요? 후임 산업은행 총재로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민유성 대표를 산은총재로 제청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습니다. 민유성 대표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과 막바지까지 경합을 벌이며 최종 후보군으로 꼽혀왔으며 이번에 금융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사실상 청와대 제청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민유성 대표는 씨티은행과 모건스탠리 등 금융계 경력이 있고 우리금융지주 재무담당 부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유럽 출장중인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이러한 요인을 감안해 산업은행 민영화를 통해 투자은행(IB)으로 변모하려는 후임 산은 총재로 민유성 대표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삼성 비자금 사건과 무관하다는 판결이 나왔지만 연루됐었던 사실이 있어 추후 임명 후 여론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청와대의 고민을 감안해 최종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단은 제청권자인 전광우 위원장이 유럽 출장에서 복귀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마친 이후 산업은행 총재에 대한 최종 임명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가 산업은행 총재로 민유성 대표가 유력하고 전광우 위원장이 복귀한 뒤 제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확인한 만큼 통상적인 인사 절차를 볼 때 청와대와의 내부 조율이 사실상 종료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에다 민유성 대표가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시절 전광우 현 금융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친분 등에 비춰볼 때 산업은행 민영화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력과 주무 부서와의 호흡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산은총재로 사실상 내정된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는 54년 생으로 경기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씨티은행과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등 증권과 은행 등을 거친 금융 실무경험과 재정경제부 규제심사위원회 위원 등 행정 경험도 두루 갖춘 산은민영화 등의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