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33차 IOSCO 즉 국제증권감독기구 연차총회에서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아태지역위원회(APRC)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동안 우리 금융당국은 지난 2002년부터 4차례에 걸쳐 IOSCO 집행위원회와 APRC 의장국 진출이 번번히 무산됐지만 이번에 한국인 최초로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IOSCO APRC는 국제증권감독기구 가입국들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 22개국으로 구성된 증권분야 지역위원회로 국제규범 제정과 정보교환 등 지역내 관심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하는 위원회입니다. 전광우 위원장은 앞으로 2년간 IOSCO APRC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고 국내에 IOSCO APRC 사무국을 설치해 APRC 운영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IOSCO APRC의장에 당선됨으로써 IOSCO 집행위원회 당연직 위원을 겸임하게 돼 우리나라의 IOSCO MMOU 즉 다자간 MOU 체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금융실명법 개정 등을 통해 외국 감독기구와의 정보교류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며 MMOU 가입에 필요한 추가적인 제도개선 이를 테면 자통법 개정 등을 통해 2009년까지 MMOU 정식 가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