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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공 소재 전문 개발회사인 이엔비나노텍㈜(대표 김종길)이 자사가 보유한 나노다공성 소재 원천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다.

한양대학교 교수인 김 대표가 2001년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해 '나노다공성(Nanoporous) 소재 제조기술'에 대한 2건의 원천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6월 말까지 중국,일본,미국,유럽,인도,베트남 등 각 국가에 특허 등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노다공성 기술은 나노 물질의 구멍 크기를 조절하는 것으로,물질을 미세한 구멍이 많은 다공성 물질로 만드는 것이다.

나노다공성 소재는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소재로 정밀화학,의약,식품,전자재료,생명공학 등 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이엔비나노텍㈜은 올해 안에 중국,인도 등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나노 실리카(Silica),나노 알루미나(Alumina) 등 나노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업체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최대의 나노소재 제조회사와 합작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국내 한 타이어회사와 '탄성고분자 충전재용 나노소재'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맺었다.

김종길 대표는 "지식재산권을 가진 원천기술로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국내에 나노소재 실용화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자금 조달을 위해 여러 기관의 문을 두드리면서 부품소재 중소기업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들어야 한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