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한 나라의 모든 상황을 대변하는 종합적인 과학입니다.그럼에도 기본적인 사전지식 없이 대박 환상에 휩쓸려 주식을 매매하는 사람이 아직 많아요."
㈜주원투자연구소 신창환 대표는 '투자의 원칙'을 지키면 기대 이상의 누적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증권회사에서 다년간 지점장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은 신 대표는 2003년 ㈜주원투자연구소를 설립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와 자산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배경은 독특하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청송촌놈'이란 이름으로 주식투자 강연회 강사로 활동했다.
그가 제시한 증시동향 분석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강연을 들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동호회를 결성했다.
동호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주주형태로 자본금을 모아 설립한 것이 바로 ㈜주원투자연구소다.
현재 부산지역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오륙도' 클럽이 별도로 운영될 정도로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상당히 두텁다.
불확실한 증시 상황에서 신 대표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기본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들에게 단순히 종목을 제시하기보다 종목에 대한 이해부터 상세하게 시켰다.
"고객의 특성에 따라 맞춤식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줍니다.그러나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교육이지요.결국 결정을 내리는 것은 투자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회원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정규강좌를 개설했다.
전문용어 풀이 등 기초부터 내재가치 분석,다양한 파생상품의 매매타이밍까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가르치는 게 특징이다.
5월 말부터는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강연도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순회강연에서 ELW(주식워런트증권) 운용전략을 집중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ELW는 특정종목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라 특정시점에 특정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는 지난 4월 우량주들이 상승 장세를 리드하고 있을 때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W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진정한 투자 노하우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믿음 아래 성장한 만큼,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경영'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지금까지 35억원 정도를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했을 정도로 '나눔 경영'에 실천적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