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 지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거꾸로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갈수록 취약해지는 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하반기 광역경제권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는 문제뿐만 아니라 방사선폐기물처리장을 건설하는 문제도 함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5회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시.도를 뛰어넘는 광역경제권으로 지방을 육성한다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목표"라며 "지방 정부에 더 많은 주도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을 동반 발전시키는 쪽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지방 경제권을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키는 청사진을 보여준 뒤 수도권 규제 문제에 손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수지 문제에 대해서는 "경상수지가 올해 적자를 내는 것이 거의 틀림없다"며 "무역수지마저 적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