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음에도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23%) 내린 2458.4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3%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전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97억원, 152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네이버(NAVER) 등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 등이 내리고 있다. 금융주는 2거래일 연속 약세다. KB금융이 8%대 급락하고 있고, JB금융지주(-5.15%), 신한지주(-5.12%), 우리금융지주(-3.53%), BNK금융지주(-3.48%), DGB금융지주(-3.06%), 하나금융지주(-2.92%), 기업은행(-1.89%) 등도 동반 약세다.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영향으로 보인다.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포인트(0.77%) 내린 756.66을 기록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6억원, 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803억원 순매수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엔켐, 클래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등은 내리는 반면, 알테오젠, HLB, 리가켐바이오, 휴젤, 리노공업 등은 오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사의 수수료 개편을 추진 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5일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K-VOTE를 이용한 행사율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전자투표를 이용하면 주주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활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발행사는 주총 의결정족수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고, 주주는 간편하게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예탁원은 2010년 전자투표를 도입한 데 이어 2015년엔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7년엔 모바일 전자투표 서비스를, 2021년부턴 전자고지 서비스(e-Notice)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주는 발행사의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가 도입하면 주주총회 10일 전부터 주총 전날까지 PC와 모바일로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다. 전자위임장은 발행사 등이 위임장 권유행위를 전자적으로 수행, 주주가 권유자에게 전자적인 방법으로 위임장을 수여하는 제도다.예탁원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를 통해 주주총회 정보 안내 사항을 제공하고, K-VOTE 사이트와 연동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기관투자사의 전용 의결권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국민연금 등 4대 연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자 195개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홍보도 적극적이다. 발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각종 협회와 연계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K-VOTE 수수료도 개편했다. 주주 수가 2만명 미만인 경우 수수료를 구간별로 최소 50%에서 최대 90%까지 인하했다. 또 K-VOTE 이용하는 기업의 서비스 수수료를 80% 감면해줬다. 예탁원 관계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의 한국증시를 풍자하는 말이 돈다. “미국주식은 세금을 낸다. 그러나 국내주식은 원금을 낸다.”미국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는 반면 한국증시는 올해 초 수준보다 더 하락해서 원금을 까먹고 있다는 분노를 담은 풍자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미국 나스닥 시장은 올해 지수가 28% 상승했지만 한국 코스닥지수는 거꾸로 22% 하락했으니 국내주식 투자자들의 실망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지경이다.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하락기로 접어들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금리 인하 시기에 과거의 주식투자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투자전략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목격했듯이 위기상황에서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했을 때 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에 따른 주식시장의 성과는 금리 인하의 폭 뿐만 아니라 당시의 경제상황이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따라 그 정도가 달리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6개월 이내에는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12개월 이내에서 이후 기업실적의 개선이나 경제지표의 변화에 따라 상승률의 폭이 달리지는 것을 볼 수 있다.분명한 것은 한국과 미국시장 모두에서 금리하락기의 주식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점이다. 이를 다음의 표1과 표2에서 확인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