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법 개정을 올해안에 개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정치권에서의 방송법 개정 논의는 별개로 하되 방통위 차원에서 연내에 방송법을 개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위원장은 위원회 차원에서 올해말까지 방송법 개정 필요성을 지켜본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여개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를 차지했다.송호성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이어서 수상이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승규 기아 부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출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윤 부사장은 2018년부터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으로서 현지 판매 및 생산을 총괄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시작된 기아의 수출은 20년만인 1995년 누적 10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누적 수출 실적을 2000만대로 늘렸다. 이후 수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올 10월 말 현재 누적 수출 대수는 2390만대에 이른다. 전기차, SUV, 하이브리드 큰 역할기아의 수출 증대에는 전기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19년 2만4766대에서 2023년 17만8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기아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 EV6를 2021년 첫 출시 했고, 2023년에는 플래그십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출시했다. 올해는 대중화 전략 모델인 EV3를 선보
업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면세점들이 신선식품, 중저가 화장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손 잡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에 신선농산물 전문 팝업 매장을 열었다고 5일 발표했다.매장에선 제주감귤, 딸기, 샤인머스켓, 방울토마토 등을 선물용 패키지에 담아 판매한다. 신선농산물 반입이 가능한 홍콩·싱가포르 출국자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최근 제주감귤, 샤인머스켓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딸기가 통째로 든 초콜릿'과 같은 통과일 간식이 면세점 매출 상위권에 오를 정도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신선식품 판매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의 우수 제품을 해외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트렌드 변화와 고물가가 겹치면서 객단가가 높은 명품 패션 매출이 고꾸라지자,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려는 고육지책이란 해석도 나온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포트레, '토코보', '삐아' 등 인디 화장품을 잇따라 들여왔다. 과거에는 명품 화장품이 주력이었지만, 최근엔 중저가대 인디 브랜드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롯데면세점도 최근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손 잡고 K팝 댄스복 브랜드 '싱귤러'를 선보였다. K팝에 열광하는 외국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삼았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이후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사진)를 중심으로 국정 운영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국정 운영 2인자인 한 총리가 국정 안정화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는 분석이다.한 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도 민생 안정을 위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내각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특히 금융·외환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 가동해 신속히 대처하고, 치안 유지와 각종 재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후폭풍 속에서도 공직자들의 흔들림 없는 직무 수행을 강조한 것이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내 무역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지난해와 재작년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오늘은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1회 수출의 날'을 개최한 지 꼭 60년이 되는 날"이라며 "정부는 우리 무역인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계엄 후폭풍 이후 정부 안팎에서는 국정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내각도 일괄 한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다고 보고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