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설립된 SK마케팅앤컴퍼니가 다음 달부터 SK그룹 계열사의 신문 잡지 방송 등에 대한 광고 게재를 대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마케팅앤컴퍼니는 6월부터 SK텔레콤 SK에너지 SK텔링크 하나로텔레콤 등 4개 계열사,7월부터는 SK㈜의 매체 대행을 각각 시작한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순차적으로 SK네트웍스 등도 매체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 대행은 광고 대행사가 신문 방송 잡지 등에 광고를 대신 집행하는 업무로,수익은 대행 비용(매출)의 17% 선이다.

SK마케앤팅컴퍼니가 다음 달 집행할 방송(전파)광고 물량은 102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방송광고 예상 순위는 제일기획，이노션，HSAD(옛 LG애드)，대홍기획에 이어 단번에 5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SK텔레콤 등의 광고를 대신 집행해 온 TBWA코리아의 방송광고 순위는 3위권에서 8위(50억원 선)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우선 매체 대행에 집중하고 하반기부터 광고 제작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40명 안팎인 광고 담당 인력을 연말까지 90명 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이시혁 광고담당 상무는 "그룹 내 광고 물량을 점진적으로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인력 한계로 당장엔 광고물 제작(크리에이티브)이 어렵지만 올해 중엔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