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무섭게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뉴욕증시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유가 부담감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으로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날 종가에 비해 24.43포인트(0.19%) 상승한 12,625.62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31포인트(0.67%) 오른 2,464.5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3.64포인트(0.26%) 상승한 1,394.35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가 글로벌 공급량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며 135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틀새 급등한 부담감과 함께 유가가 너무 터무니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닷새만에 2달러36센트 떨어진 130달러81샌트로 마감했습니다. 또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감소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뉴욕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래도 가장 큰 영향은 유가였다"며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를 증명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원유의 수급불균형과 신흥국가의 수요증가 등으로 유가의 고공행진 부담감은 아직 사그러들지 않아 월가는 여전히 유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증산 등 수급 불안감을 확실히 덜어줄 수 있는 변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가가 미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 날도 소폭 상승세에 미치며 아직 오일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한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