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동반 상승 우려요인..IT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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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경기와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대신증권 오승훈 리서치팀장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유가와 환율이 반대로 움직이면서 환율 변수가 일정 부분 유가 상승의 충격을 흡수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유가와 환율이 방향을 같이하며 유가 상승의 충격을 더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달러기준 국제유가는 작년 5월 대비 107% 상승했지만 원화환산 국제유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만 133% 올랐다.
오 팀장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고유가로 인해 정유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조선 등 수출 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새정부 출범이후 원화 약세를 기반으로 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은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실질 소비의 위축 정도가 커지고 기업들의 비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유가와 환율이 함께 오르는 상황에서는 업종 선택의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두 변수를 모두 고려했을 때 조정시 관심 업종은 여전히 IT 업종이라고 밝혔다.
유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 조정시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3일 대신증권 오승훈 리서치팀장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유가와 환율이 반대로 움직이면서 환율 변수가 일정 부분 유가 상승의 충격을 흡수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유가와 환율이 방향을 같이하며 유가 상승의 충격을 더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달러기준 국제유가는 작년 5월 대비 107% 상승했지만 원화환산 국제유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만 133% 올랐다.
오 팀장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고유가로 인해 정유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조선 등 수출 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새정부 출범이후 원화 약세를 기반으로 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은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실질 소비의 위축 정도가 커지고 기업들의 비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유가와 환율이 함께 오르는 상황에서는 업종 선택의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두 변수를 모두 고려했을 때 조정시 관심 업종은 여전히 IT 업종이라고 밝혔다.
유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 조정시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