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자 선정 기준을 보고 유리한 쪽으로 단독인수나 공동 인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막판 눈치 작전도 불사할 계획입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입시요강도 발표 안됐는데 날더러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대학을 가려면 어느 대학에서 수학점수는 어떻게 주고 영어, 국어는 어떻게 하고 등 입시요강이 나와야 거기에 맞춰서 전략도 있을 것 아닌가?" 이구택 회장은 대우조선 인수 문제로 세간의 관심이 포스코에 쏠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장세주 회장과 말씀 있었나요.) 아이 그만 합시다." 포스코는 단독인수나 공동인수 여부도 채권단 가점 기준을 보고 유리한 쪽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통상 컨소시엄 구성이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만큼 공동 인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재무적 투자자에 국한 것으로 전략적 투자자 참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인수 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반자에다 경영권과 지분 구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평가 기준에서 전략적 투자자 가점이 낮을 경우 단독 인수 강행도 가능한 이유입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단독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예정대로 7월에 입찰 공고를 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다른 인수 후보에 비해 자금력이 월등히 앞서는 만큼 이제 추가 점수 획득을 노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