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와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각종 물가 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21일 한은 본관에서 정례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 등 국외 여건 측면의 리스크로 인해 실물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당국은 경기흐름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경제 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유가 상승 등 비용측면의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세가 걷잡을 수 없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