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지수가 1800~1900선의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감안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악재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1800선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과거 반등시 조정은 60일 이평선까지 후퇴한 적이 많아 이를 대입해보면 1700 중반까지 밀릴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현재 우리 시장이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양호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현 시점에서 예상처럼 조정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1800P전후 수준에서 일차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좋다고 봤다.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60일 이평선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하는 흐름을 확인한 이후에 매수하는 전략이 더 유효하겠지만, 조정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에는 무리 없는 지수대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만약 예상보다 덜 조정을 받고 재차 반등한다면 1900P 돌파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굳이 추격 매수에 가담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재차 조정을 받을 여지도 크고 설상 1900P에 안착하더라도 이를 확인한 후에 추격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것.

강 애널리스트는 저점대비 350P 상승한 코스피가 에너지를 충전할 기회가 필요한 것처럼 최근 급격한 반등세에 열광했던 투자자들도 한 발 물러서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절반 정도의 비중으로 1800~1900P 박스권 전략으로 접근하되 위로든 아래로든 박스권을 이탈할 경우에 저가 매수 및 추격 매수에 나선다면 위험관리와 수익추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