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李喆煥)는 20일 최근 일부 우선주가 기업 가치와는 무관하게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건전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우선주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50% 이상 주가가 급등한 32개 종목 중 우선주가 15개에 이르고 있다.

또 우선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58%로, 보통주의 상승률 7.4%를 큰 폭 웃도는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우선주는 1社당 평균 상장주식수가 약 2만3958주에 불과한데다 일평균거래량 861주, 매매대금은 6800만원으로 극히 미미한 수준.
특히 이들 종목의 가격은 수급구조의 불균형으로 보통주보다 약 253배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어 정상적인 가격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시장감시위원회측은 강조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선주에 대해 집중적인 시장감시를 실시할 것"이라며 "투자주의, 경고 및 위험종목을 지정하고 호가, 시세 및 매매관여양태 등에 비추어 불건전매매 개연성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증권사에 적극적으로 예방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공정매매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특별심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우선주의 급등은 기업가치보다는 불균형한 수급구조에 기인하는 것이어서 투기성 가수요가 사라지면 주가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시장감시위원회는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