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ㆍ해운株 동반 급등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선주와 해운주가 신규 선박 가격 급등에다 해운 운임 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1900선을 눈앞에 둔 증시에서 IT(정보기술)와 자동차에 이어 주도주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STX팬오션은 19일 9.30% 급등한 3115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에 올라섰다.
대한해운과 한진해운도 각각 6.88%,5.26%씩 오르며 올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선주도 급등했다.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은 5.31% 오른 38만6500원으로 마감했으며,삼성중공업은 3.61% 상승해 시가총액이 9조9392억원으로 1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같은 해운·조선주의 동반 급등은 선박 운임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BDI는 11,459포인트로 지난해 11월의 전고점(11,039포인트)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가 간 철강석과 석탄 등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된 데다 중국 등에서 벌크선 인도 차질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상 운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벌크 해운시장이 곡물 등의 국가 간 이동 증가로 2분기에 성수기를 맞으면서 선박 공급이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규 선박 가격도 크게 뛰었다.
국제 신규 선박 가격을 평균해 수치화한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주말 3개월째 유지돼왔던 보합세에서 벗어나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18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5년간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선별적인 고가 수주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까지 감안하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가격 인상률은 훨씬 높다"고 말했다.
예컨대 올초 1억4600만달러였던 초대형유조선(VICC)은 최근 1억5450만달러로 5.8% 올랐지만,환율 상승을 감안한 실제 수주 가격은 17.5% 올랐다는 분석이다.
조선업의 이 같은 호황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좋아져 목표주가가 잇따라 올라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 기자재업체인 용현BM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50%나 높은 3만6700원으로 설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5만1000원이던 현진소재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17% 이상 높은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1900선을 눈앞에 둔 증시에서 IT(정보기술)와 자동차에 이어 주도주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STX팬오션은 19일 9.30% 급등한 3115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에 올라섰다.
대한해운과 한진해운도 각각 6.88%,5.26%씩 오르며 올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선주도 급등했다.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은 5.31% 오른 38만6500원으로 마감했으며,삼성중공업은 3.61% 상승해 시가총액이 9조9392억원으로 1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같은 해운·조선주의 동반 급등은 선박 운임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BDI는 11,459포인트로 지난해 11월의 전고점(11,039포인트)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가 간 철강석과 석탄 등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된 데다 중국 등에서 벌크선 인도 차질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상 운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벌크 해운시장이 곡물 등의 국가 간 이동 증가로 2분기에 성수기를 맞으면서 선박 공급이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규 선박 가격도 크게 뛰었다.
국제 신규 선박 가격을 평균해 수치화한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주말 3개월째 유지돼왔던 보합세에서 벗어나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18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5년간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선별적인 고가 수주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까지 감안하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가격 인상률은 훨씬 높다"고 말했다.
예컨대 올초 1억4600만달러였던 초대형유조선(VICC)은 최근 1억5450만달러로 5.8% 올랐지만,환율 상승을 감안한 실제 수주 가격은 17.5% 올랐다는 분석이다.
조선업의 이 같은 호황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좋아져 목표주가가 잇따라 올라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 기자재업체인 용현BM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50%나 높은 3만6700원으로 설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5만1000원이던 현진소재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17% 이상 높은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