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900선 돌파를 앞두고 우선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찍은 후 하락세로 마감한 데다 우선주가 급등한 것을 놓고 단기 랠리의 막바지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외제약2우B를 비롯한 29개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의 상한가 종목 31개 중 SH에너지화학 남한제지 등 2개 종목을 빼면 모두 우선주였다.

중외제약2우B와 신원우는 닷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한신공영우와 대구백화점우,세우글로벌우 등도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보해양조우 중외제약우 SH에너지화학우 등 10개 우선주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 중 남한제지우선주를 제외하곤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지 않아 수급에 의한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수산중공업우는 45주에 불과했고 현대금속우 SH에너지화학우 세우글로벌우 등도 수백주에 그쳤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우선주 급등은 단기적으로 조정이 임박할 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지수 상승을 이끈 IT 자동차 등도 조정을 보여 지수는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지수는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이나 미국 실물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오르는 데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