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영화제의 공식 소식지인 데일리에서 호평을 받았다.

17일 자정(현지시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처음 상영된 이 영화는 버라이어티의 18일자에 실린 리뷰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불합리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도덕적인 고민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라이어티는 또 "나 감독의 성공적인 장편 데뷔작 '추격자'는 한국내에서 대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해외 리메이크 소식도 들려주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무능력함을 지적하고 사회 정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 '살인의 추억'과 통하는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특히 주연 배우인 김윤석의 연기에 대해 "그의 대단히 에너제틱한 연기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극히 악한 인물인 중호를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적인 면을 부각한 점"이라고 극찬했다.

또 하정우에 대해서도 "'두 번째 사랑'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전혀 다른 이번 배역을 소름돋을 만큼 무미건조하게 소화해 냈다"고 호평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또 다른 데일리 스크린에서 18일자의 표지를 장식했다.

(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