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식품으로 여겨지는 친환경 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친환경 매장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매장 수는 지난해 말 전국 500여개에서 올해 말에는 700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친환경 매장이란 유기농 식품을 비롯해 무농약.저농약 식품을 판매하는 곳으로,주로 직영.가맹점 독립매장이나 백화점.대형 마트의 숍인숍(shop in shop)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식품은 2~3년 전만 해도 일반 식품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게 흠이었지만 현재는 30~50%가량 비싼 정도다.

친환경 매장 운영업체인 초록마을은 지난해 183개이던 매장을 올 들어 13곳 더 열었고 연말까지는 2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도 지난해(598억원)보다 27% 급증한 7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쿱생협연대는 지난해 26개이던 매장을 연말까지 거의 두 배인 50개로 늘릴 예정이며,지난 1~4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46억원을 기록했다.

한살림서울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 이상 늘었고 23개인 매장 수를 연말까지 5개 더 늘릴 방침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가 2006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늘었고 2010년까지 2조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