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6일 온미디어에 대해 실적회복 및 M&A가치 부각 가능성이라는 긍정적 모멘텀과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장기 관점에서 긍정적 투자접근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 유지.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실적은 지주사 실적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하는 게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0.8%, 30.1% 감소한 71억원과 6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이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증가세 둔화와 이익감소세 지속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실적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부재하다고 민 연구원은 지적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와 삼성그룹 광고집행 지연, OCN 등 주력채널에서의 자체 컨텐츠 제작 비용 증가, 전년도 수신료 수익증가 기저효과, 디지털전환 비용부담에 의한 SO이익증가 둔화 등을 꼽았다.

2분기는 전년동기 실적증가의 기저효과로 실적감소가 불가피해 보여 이익모멘텀 회복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을 전망했다. 또 IPTV 상용화와 디지털 CATV 시장확대에 대응한 자체컨텐츠 확보 필요성에 의한 자체제작 비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쟁사 CJ미디어의 단가인상 효과의 전이가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모멘텀 부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해외판권 비용상승을 제어할 자체컨텐츠 확보 지연, 신규채널 투자지연으로 시청점유을 상승 여력 부재, 경쟁심화, 주식수급상 외인 보유물량 부담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은 이미 충분히 주가조정에 반영된 상태라며 하반기 IPTV상용화로 플랫폼 사업자들의 본격적인 컨텐츠 수요 증가시 주평가된 온미디어의 주식가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