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세계 경제 공급망의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은 대중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미국 주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은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의 조달부터 완제품의 최종 소비에 이르는 재화나 서비스 그리고 정보의 연결망을 뜻합니다. 1990년대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세계화와 공산주의 몰락, 신자유주의 확산, 글로벌 분업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거치며 확장됐습니다. 이후 세계 경제는 고성장·저물가·저금리로 호황을 누렸습니다.이 과정에서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장악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이 쏟아지며 일부 국가의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어 몰락하고 일자리는 급감했습니다.개혁·개방에 성공한 중국은 G2(주요 2개국)로 올라섰습니다. 나아가 2050년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중국제조 2025' 로드맵을 제시하자, 미국은 중국을 전략적 이익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꺼내들었습니다.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과 양적 완화 축소를 단행했습니다. 반대로 중국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를 실행했습니다. 경제 정책의 차이는 두 나라 간의 금융정책 탈동조화와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초래했습니다.미국은 대규모 보조금 제공과 세제 혜택을 내걸고 영토 내에 반도체 산업과 친환경 제조업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 뉴욕증시, 美 고용시장 둔화 전망 속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26포인트(0.36%) 상승한 38,711.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8포인트(0.17%) 상승한 16,857.05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미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 조짐을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미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제유가, OPEC+ 감산 축소 기대 지속되며 5거래일째 하락 국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2대 국회 오늘 개원 본회의…원 구성 막판 협상 주목국회는 오늘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습니다. 오늘은 국회법에 규정된 의장단 선출 시한입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주말까지도 개원 협상을 시도했으나, 원 구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는 불발된 바 있습니다. 양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이 수입차들 독무대가 됐다.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가 없는 '무주공산'이라서다. 진입하지 않은 시장이라서다. 특히 BMW는 독보적 판매량을 보이며 PHE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PHEV 판매 순위 5위권 가운데 BMW 차종이 1·4·5위를 차지하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PHEV 판매량 가운데 BMW 비중이 약 40%에 달할 정도다.1위는 BMW의 X5(469대)고 그 뒤로 볼보 XC90(248대), 도요타 라브(RAV)4(186대), BMW 5시리즈(180대), BMW 7시리즈(138대) 순으로 집계됐다.PHEV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간적 성격의 차다. 일반 하이브리드와 달리 배터리가 탑재돼 있어 보통 60㎞ 안팎 단거리는 전기만으로도 운행할 수 있다. BMW X5 PHEV는 전기로만 77㎞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다시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해 휘발유를 넣고 운행하는 식이다. 수입차가 점령한 PHEV...국산차 없는 이유는?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PHEV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 과거 현대차와 기아도 쏘나타 등 일부 모델은 PHEV를 출시했었으나 지금은 모두 단종됐다.과거 PHEV는 배터리 용량이 적어 전기차를 매일 충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가격도 바싸 인기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정부가 2021년 PHEV 보조금을 전액 폐지하면서 판매량은 확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PHEV를 단종하게 된 직접적 계기가 됐다.현재 PHEV 시장이 수입차 위주로 바뀐 이유다. 벤츠, BMW, 도요타, 볼보, 포드, 포르쉐 등 수입차 브랜드만 PHEV를 출시하고 있다. 보조금이 사라진 탓에 '가격 민감성'이 덜한 수입차만 PHEV를 출시하는 것이다. 실제 PHEV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