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체들의 납기 지연으로 조선업 호황이 2009년까지 이어지고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은 2011년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해운시황이 좋아짐에 따라 세계적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인 데 반해 중국 조선업체들의 수주는 납기 지연과 생산 차질로 올해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호황은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업체들의 수주 부진과 이에 따른 조선시장의 공급 차질로 신조선가가 상승해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은 2011년까지 계속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조 센터장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하반기 20%를 넘어서고 2011년에는 30%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조선주 조정에 대해 조 센터장은 "조선주들이 일시적인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지금은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3∼4년간의 이익 증가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을 유망주로 꼽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