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사장은 값싼 생필품만 파는 곳으로 인식됐던 할인점을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소비하는 '가치점'으로 품격을 높였다.

특유의 '창조 경영'을 통해 할인점의 이미지를 창고에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에는 문화센터를 비롯해 놀이터,푸드코트,의료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할인점 업계를 '블루오션'으로 바꿨다.

홈플러스가 문을 열 당시 국내 할인점 업계는 이마트 등 11개 업체들이 치열하게 다투는 전형적인 '레드오션'이었다.

그는 살아 남으려면 염가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를 가치점으로 만들자는 그의 역발상은 적중했고, '블루오션'을 창출해냈다.

그의 창조경영 성과는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7년간 연평균 53%씩 매출을 늘려왔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203%에 달한다.

할인점 업계에서 최단 기간 2위를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출범 8년 만에 전국에 66개 점포를 거느린 유통업계의 리더로 성장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유통 관련 IT(정보기술)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물류서비스를 개선하고,유통 전문인력도 양성해 할인점의 변신을 주도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도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