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올해 가스 수출을 9% 늘리기로 했다.

우즈벡 국영 에너지 회사인 우즈벡네프테가즈의 부사장인 샤브카트 마지토프는 13일 올해 초 이례적인 혹한으로 가스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가스 생산량은 작년의 147억㎥보다 늘어난 160억㎥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즈벡은 올해 러시아에 총 120억㎥의 가스를 수출하고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들에도 일부 가스를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러시아에 대한 가스 수출량은 105억㎥에 달했다.

올해 러시아와 여타 주변국들에 수출하려는 가스량은 작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라고 마지토프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혹한으로 가스 생산에 약간의 차질이 빚어졌으나 현재는 모든 상황이 정상화돼 생산량이 계획치를 뛰어 넘었다"며 "이 덕분에 가스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두번째 가스 수출국인 우즈벡은 러시아 국영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이 운영하는 소련시절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 주로 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우즈벡은 가스 수출경로 다양화도 적극 검토중이며, 올해 초 중국으로 향하는 새로운 가스관 건설에 참여키로 합의했다.

(알마티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