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세계 톱10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및 인터렉티브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우선 글로벌 광고업체인 레오버넷의 브루스 헤인즈 전 사장(57)을 영입,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헤인즈 COO는 앞으로 글로벌 경영방식 도입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과 해외 광고주 마케팅 전략 수립 및 광고제작 업무를 총괄한다.

제일기획은 국내외 광고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한편 북미·유럽·아시아에서 각각 세계 최고 수준의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 광고주를 계속 발굴,현재 55% 선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10년까지 60%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일기획은 또 '웹 2.0' 시대에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확산을 이끌어 소비자와 기업(브랜드)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일기획은 최근 기획 제작 미디어 등 인터렉티브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 '디아이(The i)'를 출범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해 광고업계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