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부담 너머의 환율 수혜주를 찾자 –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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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3일 지수가 많이 올랐지만 내면을 보면 오히려 시장의 내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지수 수준에 대한 부담보다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환율 수혜주를 찾는 투자전략을 권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후반에 수급측면에서 7000억원 이상 차익성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지만, 그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를 소화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장 후반 유입된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는 주식을 사겠다는 기관의 의지가 담겨 있는 부분”이라며 “부담은 덜어내고 기관의 매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을 높이 살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9000계약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주식은 사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선물매매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7000억원에 이른 프로그램 매물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에 무차별적인 매도를 퍼붓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나 조선주가 선전을 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의지하지 않고 고른 순환매를 통해 시현되고 있는 만큼 지수 수준의 하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서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지수의 레벨이 아닌 업종”이며 “그 중심에는 환율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환율과 유가에 대한 해석은 경제 교과서를 벗어나는 형태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시각이다. 환율은 자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고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라 원화 약세는 분명 악재로 분류되어야 하나, 현재 시장에서는 그렇게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체력이 튼튼해진 상황에서 원화의 상승은 수출기업에 호재”라며 “물론 유가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원화 상승과 맞물려 있어 원가 부담과 인플레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인플레는 절대값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는 가격의 증가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상승하는 기울기가 달라지면 인플레는 주춤하기 마련이라는 것. 이런 과정에서 시장은 오른 물가에 적응하며 발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물론 거시정책에서 인플레는 독이겠지만 그렇다 해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외면하게 만들 변수가 아니라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게 하는 변수”라며 따라서 지금은 지수보다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2003년 이후 고유가 부담이나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도 아랑곳 없이 역설적으로 움직이며 돌파구를 찾아 왔고, 현 지수는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2분기에 수출기업의 이익이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후반에 수급측면에서 7000억원 이상 차익성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지만, 그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를 소화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장 후반 유입된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는 주식을 사겠다는 기관의 의지가 담겨 있는 부분”이라며 “부담은 덜어내고 기관의 매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을 높이 살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9000계약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주식은 사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선물매매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7000억원에 이른 프로그램 매물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에 무차별적인 매도를 퍼붓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나 조선주가 선전을 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의지하지 않고 고른 순환매를 통해 시현되고 있는 만큼 지수 수준의 하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서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지수의 레벨이 아닌 업종”이며 “그 중심에는 환율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환율과 유가에 대한 해석은 경제 교과서를 벗어나는 형태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시각이다. 환율은 자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고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라 원화 약세는 분명 악재로 분류되어야 하나, 현재 시장에서는 그렇게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체력이 튼튼해진 상황에서 원화의 상승은 수출기업에 호재”라며 “물론 유가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원화 상승과 맞물려 있어 원가 부담과 인플레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인플레는 절대값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는 가격의 증가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상승하는 기울기가 달라지면 인플레는 주춤하기 마련이라는 것. 이런 과정에서 시장은 오른 물가에 적응하며 발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물론 거시정책에서 인플레는 독이겠지만 그렇다 해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외면하게 만들 변수가 아니라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게 하는 변수”라며 따라서 지금은 지수보다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2003년 이후 고유가 부담이나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도 아랑곳 없이 역설적으로 움직이며 돌파구를 찾아 왔고, 현 지수는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2분기에 수출기업의 이익이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