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한국철강에 대해 철근 부문의 안정성과 단조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1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투자포인트는 3분기에 도입되는 단조설비로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되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철근 시황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우량 자회사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로 영업외수익이 더해진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단조 신증설 이후 생산 예정인 금형강, 대형 round bar, 이형단조제품은 전방 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 풍력산업의 수요 증가로 매출처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단조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09년 이후부터 단조 부문의 매출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조 부문 매출 비중은 2008년 12%(1398억원)에서 2011년 22.5%(3453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 비중은 같은 기간 14.9%에서 39%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철근 부문은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수출 억제 정책 지속, 올림픽 기간 베이징 인근 철강사 shut-down, 국제 철근 수요 호조 등에 따라 타이트한 철근 수급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수급 요인으로 중장기적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에 철근 가격의 강세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근의 영업이익 비중은 단조 부문 성장세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2011년에도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근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낮아짐에 따라 철근 시황에 연동되던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낮아지고 수익구조 다변화에 따른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