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글로벌 인플레 압력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신용위기가 아닌 인플레이션 압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에너지가격과 식품 가격 폭등세가 살인적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올해초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조만간 150달러를 넘어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가를 끌어올렸던 달러약세가 수그러들었지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국제유가는 두 배로 올랐지만 수요가 급격히 줄지 않는 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유가는 그동안 신용위기에만 초점을 맞췄던 미국과 유럽 등 세계중앙은행들의 관심을 인플레이션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총재(ECB)는 8일 유로존의 인플레 압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기준금리를 현행 4%로 유지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경기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목하며 금리를 5%로 동결했습니다. 미국도 지난 일곱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 이후 중립으로 통화정책을 변경해 당분간 금리 동결이 유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연료와 곡물가격 상승을 이유로 올해 전세계 물가상승률은 종전의 4%에서 5.5%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미국경기 침체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스테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