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대체에너지 종목 등 '고유가 수혜주'가 빛을 발하고 있다.

8일 증시에서는 대체에너지로 불리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 관련주와 원자력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폴리실리콘 사업을 추진 중인 KCC가 6.11% 오른 것을 비롯해 오성엘에스티(7.89%) 대주전자재료(3.79%) 주성엔지니어링(0.78%) 등 태양광주,용현BM(5.81%) 현진소재(2.59%) 풍산(1.67%) 유니슨(0.55%) 등 풍력발전 부품주,두산중공업(5.71%) 비엠티(1.56%) 일진정공(1.4%) 등 원자력주가 강세를 보였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업체인 동양제철화학이 수주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소재 전지 부품 장비분야의 중소형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코스닥 상장사인 파루는 소형 태양광 발전회사를 18억여원에 인수한다고 밝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고유가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원자력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미국에서 최근 2500억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설비를 수주해 원자력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