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들은 2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많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이어 2주째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5천억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월별로도 외국인의 매도강도는 한결 완화됐습니다. 지난 지난달은 3월의 절반 이하까지 줄어든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등 IT주를 중심으로 2천억원 넘는 순매수에 나선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입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바야될거 같고 외국인의 비중이 가파르게 줄면서 외국인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까지 떨어진 것도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완화된 영향을 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다 원화약세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바이코리아에 나섰다고 속단하기엔 빠르다는 의견입니다. 최근 외국인이 IT주를 중심으로 매수한 배경은 이머징 마켓내에서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4월 대만증시에서 10억 달러 순매도한 만큼 국내 IT주로 대부분 매수세가 옮겨왔을 뿐이라는 평갑니다. 다만 국내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원화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과거처럼 외국인이 팔자세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